도림천 벚꽃 개화, 아기랑 도림천 벚꽃놀이 가기
4월 2일 일요일 도림천 벚꽃 구경 다녀왔어요. 29개월 아기랑 저랑 둘이 다녀왔답니다.
다음주는 비소식이 있어서 벚꽃이 다 떨어질거 같아서, 아직 벚꽃 구경 못가신 분들은 비오기 전에 얼른 다녀오시면 좋을 것 같아요.
양쪽으로 벚꽃나무가 쭉~있어서 벚꽃길 너무 예쁘더라구요. 사람도 많이 있더라구요. 그래도 완전 바글바글하게 못걸어다닐정도는 아니라서 괜찮았어요.
저는 아기랑 지하철 타고 도림천역에 내렸는데, 1번출구로 나가니 오르쪽으로 바로 벚꽃길이 보이더라구요.
그런데 차도 다녀서 아이랑 함께가시는 분들은 더 잘 보고 다녀야 할 것 같아요.
원래는 안양천 벚꽃길 쪽으로 가려고 했는데, 아이의 발길이 도림천 벚꽃으로 향하더라구요. 저는 선택권이 없... 었어요. 아이따라 벚꽃 구경 했답니다. 그래도 여기도 너무 예쁘더라구요.
아래로는 산책하는 사람들,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있구요. 벚꽃길 위로는 벚꽃과 함께 사진을 찍는 사람들, 연인과 함께, 가족과 친구와 함께 온 사람들이 있었어요.
아랫쪽 길로 산책하면서 봐도 너무 예쁜 것 같아요. 자전거 타고, 걸으러 온 사람들도 이 풍경을 담으러 온 사람들 많겠죠?!
아이가 이 길 걸어 올라가는걸 좋아하더라구요. 올라갔다가 또 내려왔다가 다시 올라갔답니다 ㅎㅎ 그래도 덕분에 예쁜 사진도 남겼네요.
오늘은 미세먼지도 좋음이었어서, 파란 하늘과 초록 잔디, 분홍 벚꽃까지 색감이 너무 예쁘더라구요.
바람이 휭~부니까 벚꽃잎이 마구 떨어지길레 아이 영상도 남기고요.
아이는 신나서 이리저리 뛰어다니고요. 저는 사진찍고 아이 다치지 않게 보느라 정신 없었네요. 완전히 만개한 벚꽃! 저는 열두시 반쯤 도착했는데, 날도 좋고 날씨도 좋고 다 좋았어요.
벚꽃길 사이로 들어가면 이렇게~ 예뻐도 될일인지! 사진 다시봐도 너무 예쁘네요. 벚꽃이 곧 진다는게 너무 아쉬워요. 좀 더 오래 보고 사진도 더 많이 남기고 싶은데, 올 봄은 너무 빨리 와버렸어요. 이제 곧 여름... 이네요.
도림천역에서 신도림역까지 길이 잘되어있어서 아이랑 둘이 함께 걸어갔어요. 힘들법도한데 거의 끝부분까지 아이는 잘 걸어가더라구요. 체력이 많이 좋아진 아이, ㅎㅎ 대단해~! 도림천역에는 만개해있었고, 신도림역으로 갈수록 벚꽃이 떨어졌더라구요.
도림천역쪽에 벚꽃이 만개했고 너무 예뻐서 사진을 주로 도림천역에서 많이 찍었네요. 중간에는 차도라 차도 한두대씩 다니기도하니까 조심조심~
하늘도 파랗고, 미세먼지도 좋음이고, 날씨도 너무 좋고 벚꽃길 걷기 딱 좋더라구요. 사진 찍고 또 찍어도 너무 예쁘다는~ 막찍어도 예술이죠?!
떨어진 벚꽃잎, 돌도 조금 있었는데, 아이는 돌 위로 걸어가는걸 좋아하더라구요. 돌도 만져보고 앉아서 잠깐 놀기도 하고요.
아이들은 돌을 왜이렇게 좋아할까요?! 더 논다는걸 돌 쥐여주니 다시 걸어가더라구요.
벚꽃 가까이에서도 사진 한번 찍어봤어요. 나무 기둥에 핀 꽃 너무 예쁘네요. 벚꽃의 꽃말이 무엇인가 갑자기 궁금해서 찾아보니 '결박, 정신의 아름다움'이라고 하네요.
아이랑 함께 다니다보니 너무 멀리가는 것 보다 집 주위 명소들을 가는게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아이도 적당히 바람쐬고, 힘들지않게요. 너무 먼곳 가다보면 아이도 지치더라구요. 적당히 벚꽃구경하고 집으로 돌아와서 집에서 점심 먹고, 낮잠을 재우려는데 낮잠을 안자서 다시 놀았어요. 어느새 이렇게 체력이 좋아진건지, 너무 좋아져서 큰일이네요. 저보다 더 좋은 것 같아요.
요즘은 날이 너무 좋아서 미세먼지만 아니면 또 어디 좋은 경치보고 꽃놀이하러 가고싶네요. 미세먼지가 왜이렇게 안좋은지 ㅠㅠ 확실히 미세먼지 안좋은날 밖에 나갔다오면 목, 눈, 코가 다 안좋더라구요. 아이도 코가 막 막히고요. 아이 예쁜사진도 많이 찍어주고 싶고, 같이 놀러가는게 너무 재미있는 나날이라 미세먼지 수치가 좋은날을 기다립니다. ㅎㅎㅎ 환기하기전에도 꼭 미세먼지 수치보게 되는데, 환기 오랫동안 시키니 너무 좋더라구요.
다음엔 어디로 놀러갈지 고민이네요. 또 놀러가야지요~ 미세먼지 좋아라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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