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사회생활 어린이집 적응하기, 어린이집 적응기간
저희 아이는 쭉 가정보육하다가 첫 사회생활을 하게되었어요. 28개월, 어떻게 보면 아직 어리고, 어떻게 보면 많이 큰 아이. 첫 사회생활이라 걱정도 많이 되더라구요. 처음 어린이집에 보내기로 결정했을 땐, 아이보다도 제가 어린이집에 보낼 마음의 준비가 덜 된것 같기도 했어요. 그렇게 근처 어린이집에 상담받고, 어린이집 입학서류도 작성하고 3월 2일날 첫 등원을 하였답니다. 첫날이라 저도 어린이집에서 같이 시간을 보내었는데, 아이는 넘 잘 놀더라구요. 저를 신경도 안쓰고요. 이것저것 구경하고 장난감도 만져보고, 선생님이랑도 신나게 놀았어요. 저는 다른아이가 곁에 와서 다른아이와 함께 놀았네요. 그렇게 한시간 보내고 다음날은 아이 혼자 한시간 어린이집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하였어요. 이날은 인사도 안하고 그냥 신나게 들어가더라구요. 아, 원래 이런건가? 싶었다는. ㅎㅎ 한시간 후 데리러 가보니 넘 잘 놀았더라는!
그다음주 월요일은 한시간 보내고 화요일부터는 두시간씩 보내기로 하였어요. 선생님께서 시간을 잘 조절해주시더라구요. 어린이집에서 처음으로 간식을 줘봤는데, 잘 안먹는다고 ㅠㅠㅠ 입이짧냐고 하시더라구요. 밥을 늦게 먹고가기도 했었고, 배가 안고프면 잘 안먹는아이랍니다.
일주일 정도 지나니 어린이집은 엄마랑 떨어져 있는 곳이라는 인식이 생기는거 같더라구요. 그리고 같이 적응중인 친구가 엄마찾고 우니까, 저희아이도 공감하고 엄마 보고싶다고. ㅠㅠ 조금씩 울고 오고 그런시기가 되었어요. '엄마도 같이 가고 싶은데, 엄마도 같이 가면 더 재미있을텐데' 하더라구요. '옆에 친구가 우니까 00이가 불쌍했어, 엄마 보고 싶어서' 엄마가 보고싶다는 아이, 하지만 옆에 친구가 울어서 함께 울먹하다가도 '엄마 놀고있으면 오실거야'하며 이야기하시고 달래주시니 괜찮아지더라고 하시더라구요.
어린이집적응기간에는 아이도 힘들고 엄마도 맘이 안좋은거 같아요.
아이들이 잘 적응하기 위해 어떻게 해주어야하는지 한번 알아보도록 해요.
인사 없이 사라지지 않기
아이는 엄마가 인사없이 사라지면 아이는 낯선곳에서 불안하답니다. 그러니 꼭 '엄마 다녀올게~'하며 인사를 해주어야한다고 하네요. 그런데 저는 둘쨋날 아이가 인사도 없이 쌩~하고 사라져서, 뭐지?하기도 했네요 ㅎㅎㅎ 아이가 그때는 어린이집 가는게 넘 신나보이기만 하더라구요. 애착이 형성된 엄마랑 헤어지는 인사도 하지 않고, 몰래 사라지는 경험이 반복되면 아이는 불안감을 가지게 된다고하니 꼭 인사 후에 헤어지면 좋을 것 같아요.
하원시간 지키기
저는 '재미있게 놀고 있으면 한시간 후에 데리러 갈게~'하고 가는길에 계속 말해줬어요. 오늘은 밥먹고 오기로해서, '밥먹고 나면 데리러 갈게~'하고 이야기해주었답니다. 하원시간은 아이가 너무 힘들게 기다리지 않도록 꼭 지켜주셔야해요. 시간이 되면 엄마가 다시 데리러 온다는 경험을 여러번 반복하게 되면, 엄마가 놀고있으면 데리러온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고 해요. 하원시간은 어린이집 선생님과 논의 후, 잘 적응해가냐에따라 정해주시면 되더라구요.
어린이집에 대해 긍정적인 이야기 하기
선생님과 반갑게 인사하고, 긍정적인 이야기를 한다면 아이도 엄마의 행동을 보고 선생님께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게 되고 선생님과 애착을 가질수 있어요. 아이에게 안전하고, 선생님, 어린이집, 친구들에 대해 긍정적인 이야기를 많이 해주는게 좋아요.
칭찬해주기
하원 할 때와 집에와서 아이에게 너무 잘 놀고 왔다며 칭찬해주세요. 선생님, 친구들과 너무 잘 놀았고 오늘 어린이집에서 재밌는 놀이 했던것을 칭찬해주고, 밥도 너무 잘 먹고 왔다고 칭찬해주세요.
어린이집에서 놀았던 것에 대해 이야기를 듣고 집에서도 똑같이 놀아보고 놀이를 확장시켜서도 해보니 너무 좋더라구요.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풍선을 가지고 놀았는데, 풍선 불 때 좀 무서워하더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집에서 풍선을 공기 넣고 빼고 놀았는데,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했던거라 그런지 안무서워하고 더 잘가지고 놀더라구요. 풍선을 불고 공기도 빼보고 발로도 뻥차보고 평소보다 더 재밌게 놀았어요.
어린이집에 애착을 가지고 안정적으로 적응 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그럼 엄마아빠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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